Sleeponomics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면서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을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고 하는데,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경제’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수면산업은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본적인 의식주를 바탕으로 건강과 미용 등의 욕구 충족 후 활발해진다. 초기에는 잠드는 약 혹은 잠 깨는 약이 팔리다가 최근에는 A씨처럼 시간당 요금을 지불하고 잘 수 있는 수면 카페가 늘고 있으며, 수면장애를 완화시켜 주는 입욕제·화장품·수면 보조용품이 포함된 호텔 패키지까지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수면장애 진료 환자가 2008년 기준 22만여 명에서 2012년 35만여 명으로 증가한 점,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가장 짧은 7시간 49분(2009년 기준, 프랑스는 8시간 50분)이라는 점 등으로 슬리포노믹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면안대나, 귀마개 등 관련 제품의 매출도 증가 추세에 있다.